[인터뷰투데이] 北 김정은, 김여정에 권한 위임...배경과 전망은? / YTN

2020-08-21 4

■ 진행 : 이재윤 앵커, 이승민 앵커
■ 출연 : 문성묵 /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
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

어제 국회 정보위에서 집권 9년차를 맞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위임통치를 하고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해 그 배경과 의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특히 대남, 대미 정책 부분은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이 사실상 전권을 위임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북한은 최근 코로나와 집중호우에 어려워진 경제위기를 타개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데요. 달라진 북한 통치 스타일의 변화와 또 남북관계를 전망해 보겠습니다.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이 나와 있습니다. 안녕하십니까?

[문성묵]
안녕하십니까?


어제 국회 정보위 회의에서 국정원 보고하는 자리에서 북한에서 위임통치,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요. 이게 사실 이례적인 단어죠, 위임통치라는 말이?

[문성묵]
저도 어제 속보를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. 그런 용어를 들어본 적이 없거든요.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권력 이양 이런 표현이 나와서 북한 내 무슨 급변상황이 벌어진 건가? 순간적으로 그런 생각도 들었었는데 자세히 내용을 들여다보니까 그런 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. 위임통치라고 하는 게 북한이 사용한 표현이 아니고요. 아마 국정원에서 그런 해석을 한 것 같습니다. 그리고 또 정보위 간사 위원들이 설명하는 과정에서 해석이 덧붙여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데 위임이라고 하는 게 권력을 위임한 것이냐 아니면 역할을 위임한 것이냐, 책임을 좀 분담한 것이냐, 이런 해석이 가능한데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. 최근에 김정은 위원장이 방금 서문에서도 소개해 주셨습니다마는 김여정에게 대남, 대미 분야를 위임해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조치했던 선례가 있거든요. 그리고 최근에 김정은 위원장의 통치행보를 보면 중요한 계기, 계기마다 관련된 인원들을 임명해서 역할을 하도록. 예를 들어서 개성지역의 큰 홍수가 났을 때 최룡해를 현장에 파견해서 상황을 수습하게 만든다든지 이렇게 해서 뭔가 역할분담을 하고 위임해서 그렇게 통치해 가는 스타일을 아마 국정원이 분석했고 그 결과가 어제 전달된 것 같습니다.


사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가장 눈에 띄기는 하지만 조금 더 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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